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20세기 민족주의 음악을 확립시킨 북구의 두 거장, 드보르자크와 시벨리우스의 음악세계를 살펴보는 ‘2015 아람누리 심포닉시리즈’가 오는 11월 14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하이든홀)에서 올해 일정을 마무리한다.

지난 7월 18일 열린 ‘2015 아람누리 심포닉시리즈’ 첫 번째 공연에서는 세계적인 거장 요엘 레비와 함께 하는 KBS교향악단과 2014년 인디애나폴리스 바이올린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가 시벨리우스의 명작들로 관객들을 감동시켰다.

이어서 11월 14일에 펼쳐질 ‘2015 아람누리 심포닉시리즈’의 두 번째 이자 마지막 무대에는 국내 음악계에서 여성 지휘자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성시연이 지휘하는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생명공학도로도 활약 중인 젊은 첼리스트 고봉인이 드보르자크의 작품들을 연주한다.

지휘자_성시연

성시연 지휘자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국공립 오케스트라 상임 지휘자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으며 지난해 1월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 상임 지휘자이자 예술감독을 맡았다. 성시연 상임 지휘자 취임 이후 약 2년이 지난 지금, 경기필은 지난 여름 국내 오케스트라 최초로 베를린 필하모닉 홀에서 공연을 갖는 등 한층 수준이 높아졌다는 게 대내외의 평가다. 최근에는 오케스트라의 실력을 판가름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대곡,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 공연을 앞두고 있어 성시연 지휘자와 경기필에 대한 음악팬들의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첼리스트 고봉인

경기필과 함께 할 연주자는 관객들의 ‘절대 몰입’을 목표로 정진중인 첼리스트 고봉인이다. 그는 하버드대 생물학과, 뉴잉글랜드 음악원 첼로 석사, 프린스턴대 분자생물학과 박사 과정을 거친 후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유방암 줄기세포를 연구중인 다재다능한 인물. 연주자로서의 고봉인은 ”관객들이 어떤 악기를 통해 소리가 나오는지 잊고, 온전히 빠져들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확고한 목표를 갖고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 무대에서 대중적으로 인기 높은 드보르자크의 첼로 협주곡을 연주한다. 드보르자크가 뉴욕 브루클린의 음악회에서 들은 음악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된 이 작품은 미국 문화와 체코의 슬라브 문화가 잘 어우러진 걸작이다. 브람스는 “누군가 이같은 첼로 협주곡을 쓸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나는 벌써 오래 전에 이같은 작품을 썼을 것”이라고 호평했다.

아울러 이날 공연에서는 원숙기에 접어든 작곡가 자신의 민족적, 정서적 배경을 가장 적극적으로 드러낸 명작인 교향곡 8번을 들을 수 있다. 영국의 출판사에서 간행됐기 때문에 영국 교향곡이라고도 불리는 이 곡은 드보르자크 자신이 “새로운 방식으로 제안된 개성적인 악상을 가졌고, 다른 교향곡과는 다른 작품”이라고 설명하며 자부심을 드러낸 작품이다. 보헤미안의 민족적인 성격을 많이 사용해 형식이 자유스럽고, 고전적인 질서보다는 변화나 대조에 중점을 두고 만든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체코의 종교개혁자이며 순교자, 민족운동가인 후스와 그의 지지자들이 이룩한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작곡된 후스파 서곡도 준비돼 있다.

2015 아람누리 심포닉시리즈 포스터2
※ 자료출처 : 고양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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