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패션 100년의 모든 것 ‘Mode & Moments’ 展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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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대규모 패션 전시 ‘Mode & Moments: 한국 패션 100년’이 8월 31일 문화역서울284(구 서울역)에서 공개했다.

‘보그 코리아’에서 창간 20주년을 기념하여 마련한 이번 전시는 1900년 경성의 모던 보이, 모던 걸의 모습에서부터 패션 한류를 이끄는 21세기 한국 패션까지 국내 패션 아카이브와 한국의 전통 및 현대 예술을 접목시킨 전시로, 9월 1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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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미술, 공연, 음악, 사진, 영화, 디자인 등 여러 분야의 예술가들이 다양한 관점으로 각 시대와 패션을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기존의 패션 전시와 다른 차별성을 지닌다.

한국을 대표하는 미술가 최정화가 예술 감독을 맡고, 스타일리스트 서영희가 패션 감독으로 참여하며, 그래픽 디자이너 김영나가 디자인 아이덴티티 작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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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동, 조현열, 컴파니(아무송&요한 울린), 빠키(Vakki), 정윤석, 육명심, 이갑철, DJ 소울스케이프 등 10인의 아티스트가 참여했고, 노라 노, 최경자, 앙드레김, 트로아조, 진태옥, 지춘희, 한혜자, 설윤형, 루비나, 이상봉, 곽현주, 등 세대를 아우르는 한국 톱 패션 디자이너 60여명이 참여했다. 뿐만 아니라 추사 김정희의 서예 등 조선시대 작품들까지 함께 진열되어 이번 전시를 다채롭게 만든다.

전시 공간 조성을 총괄한 최정화 예술 감독은 “패션, 즉 예술을 심오하고 진지하게 바라보기보다는 ‘예술은 일상이다’라는 시각에서 우리 생활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전시 공간을 조성했다”라고 말하며 “전시를 방문하시는 대중들이 본인이 느끼는 그대로가 정답이다라는 점을 기억하며 전시를 즐기시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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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서 패션 부문을 감독한 서영희 스타일리스트는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훌륭한 패션 명맥이 있다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이번 전시의 큰 목적”이라고 말하며, “특히 노라 노, 최경자 선생님과 같은 1세대 디자이너부터 현재 주목 받는 신진 디자이너까지 국내 디자이너 60여 명이 최초로 한 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시의 공식적인 개최를 알리는 패션 퍼포먼스에서는 30명의 모델이 한복 디자이너 김영진이 디자인한 개화기 의상을 입고 무대를 꾸몄다. 시대성을 상징하는 패션과 음악을 통해 현재에서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테마로 한 이번 전시의 정체성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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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그 코리아’ 초대 편집장인 두산매거진 에디토리얼 디렉터 이명희 상무는 “한국의 패션계와 함께 성장해온 ‘보그 코리아’가 창간 20주년을 맞아 한국의 패션 디자이너들을 조명하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하고 싶었다.”며 “패션을 통해 한국의 사회, 문화, 예술 전반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진영석 기자, jyswo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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